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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태 “‘음주운전·버스기사 폭행’ 억울, 운전대 안 틀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1-18 14:53
2019년 1월 18일 14시 53분
입력
2019-01-18 14:33
2019년 1월 18일 14시 33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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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태. 사진=스포츠동아 DB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 출신인 박정태 씨(50)가 경적을 울리며 차량 이동을 요구한 버스에 올라가 기사와 다툼을 벌여 운행을 방해하고, 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이동시켜 현행범 체포됐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억울함을 호소 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박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운전자 폭행) 및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0시 35분경 부산 금정구 청룡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다. 그 사이 이곳을 지나던 버스기사가 박 씨 차량이 운행에 방해된다며 경적을 울리고 차량 이동을 요구했다.
이 문제로 버스기사와 말다툼을 벌이게 된 박 씨는 결국 음주 상태로 자신의 카니발 차량을 직접 운전해 10~20m 가량 움직였다. 이후에도 두 사람의 다툼은 계속됐고, 박 씨가 버스에 올라타자 버스기사는 출입문을 닫고 출발했다.
박 씨와 버스기사가 다툼을 벌이는 동안 버스는 600m가량 운행했다. 이 과정에서 박 씨는 운전석 옆에서 폭언을 하고 버스기사가 잡은 운전대를 인도 방향으로 틀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혐의에 대해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 씨는 “애초 버스 기사에게 술을 마셔 운전을 못 한다고 말했지만, 기사가 못 들었을 수는 있다”며 “순간적으로 흥분해 잘못한 부분이 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운전을 방해할 목적으로 버스 운전대를 틀지는 않았고 다만 버스 출입문 개폐장치를 찾는 과정에서 운전대에 손이 닿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와 버스기사의 진술 중 엇갈리는 부분이 많아 주변 폐쇄회로(CC)TV와 버스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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