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대성고 학생 1명, 일반 병실로 옮겨…5명 모두 자가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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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9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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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YTN 뉴스 캡처.
강희동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18일 강릉 펜션 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대성고 학생들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강 센터장은 1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에 2차 고압산소 치료를 끝내고 한 학생이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호전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명은 지금 추가적으로 약간의 명령반응이라고, '뭐 해라, 뭐 해라' 하면 일부 반응하고 일부 발성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강 센터장은 "나머지 2명은 조금 의식이 더 떨어져 있는 상태라서 조금씩 호전을 보이고 있는데 아직 좀 더 지켜봐야 될 정도라고 생각된다. 그중에 1명은 지금 기관 삽관이 되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삽관 삽입 학생 상태에 대해 "통증 자극에 반응하는 정도의 상태다"라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어제보다는 전체적으로 일부 호전이 있었고 많이 호전된 학생도 있었다"라며 "오늘 2명 정도가 많이 호전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치료 진행 상황에 대해선 "의식이 깨어나 대화가 가능한 학생들은 심리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외상후스트레스 반응에 대해서 치료할 생각이고, 많이 회복되면 저희가 연고지 쪽으로 전원을 보낼 생각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현재 아이들이 갖고 있는 각종 합병증들, 내과적인 합병들 부분들에 대해서 집중치료실에서 계속 치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합병증에 대해선 "일산화탄소 중독에서 볼 수 있는 합병증들 선에서 치료하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현재 아산병원에 입원한 대성고 학생 5명 모두 자가호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학생 1명은 이날 오후 일반병실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한편 강릉 펜션 참사 부상자 7명 중 5명은 강릉아산병원에 2명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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