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고잔동서 온수관 파열…열흘 사이 벌써 세 번째

사진=안산 고잔동서 온수관 파열/MBC 방송화면 갈무리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온수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고양 백석역, 서울 목동 온수관 파열에 이어 열흘 사이 이번이 세 번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2일 오후 8시 35분경 경기 안산 단원구 고잔동 푸르지오 3차 아파트 단지 부근에 묻힌 온수관이 파열됐다.

이 사고로 인근 1100여 가구에 4시간여 동안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구 작업에 들어간 안산시는 주민들에게 온수 중단 안내방송을 하고 방한용품을 배부했다.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1시경 복구 작업을 마치고 온수 공급을 재개했다.

파열된 온수관은 2002년 고잔 신도시 조성 때 매설된 것이다. 이번 온수관 파열은 외부 피복이 벗겨지면서 부식이 진행됐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온수관 파열 사고는 열흘 사이 세 번째 발생한 것이다.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백석역에서도 온수관이 파열돼 60대 남성이 숨진 바 있다.

11일에는 서울 목동 아파트 인근에 매설된 온수관이 파열돼 17시간 동안 1882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되는 사고도 있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