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일하면 당뇨병 위험 1.6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앉아있는 시간이 하루 10시간 이상인 직장인은 5시간 미만인 직장인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위험이 최대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주영준 교수팀이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중 당뇨병이 없었던 2573명을 분석한 결과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혈액 속 포도당의 양(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해주는 인슐린에 몸속 세포가 저항하는 것을 의미한다. 당뇨병과 각종 대사질환의 원인이 된다.

조사 대상자 중 하루 평균 앉아있는 시간은 △5시간 미만 19.9% △5시간 이상∼8시간 미만 38.7% △8시간 이상∼10시간 미만 22.4% △10시간 이상 19.0%였다. 이 중 하루 앉아있는 시간이 10시간을 넘긴 사람은 5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위험이 1.4배나 높았다. 특히 직장인만 따로 살펴봤을 때 하루 10시간 넘게 앉아있는 경우 인슐린 저항성 위험도가 5시간 미만보다 1.6배 높아졌다.

박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 수치가 1.6을 초과한 경우 인슐린 저항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며 “직장인은 물론이고 회사 차원에서도 오래 앉아있는 근무패턴을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직장인#당뇨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