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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처음 만난 50대 女 살해 20대 男 “방 좀 깨끗이, 잔소리에 욱 해서”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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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5 12:16
2018년 12월 5일 12시 16분
입력
2018-12-05 11:57
2018년 12월 5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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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CI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처음 만난 50대 여성을 모텔에서 살해한 20대 남성이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 정모 씨(26)는 전날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방에 담배가 널브러진 것을 본 A 씨(57·여)가 ‘방을 깨끗이 좀 하고 있지’라고 잔소리를 했다”면서 “무시하는 것 같아 화가 나서 뒤에서 목을 졸라 살해했다”라고 진술했다.
정 씨는 3일 오전 6시 50분부터 오전 10시 사이 광주 북구 유동의 한 모텔에서 A 씨를 살해하고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경 A 씨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오후 9시 10분께 모텔 객실 화장실에서 A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A 씨의 시신은 양손이 청 테이프에 묶인 채 이불에 덮여있었다.
앞서 A 씨는 지난 2일 오후 친동생과 함께 업무 차 광주를 찾았으며 3일 오전 10시경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동생과 만나기로 약속한 뒤로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경찰은 이 객실에 약 한 달간 장기 투숙했던 정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정씨의 신용카드 내역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다음 날인 4일 오후 4시 50분경 범행 장소에서 약 5km 떨어진 광주 동구 계림동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정 씨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정 씨는 일정한 직업과 주거지 없이 떠돌이 생활했다. 그는 지난달 20일부터 사건이 발생한 모텔에서 장기 투숙해왔다. 정 씨는 3일 오전 6시 경 SNS를 통해 A 씨와 처음 연락이 닿았고 첫 만남에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북부 경찰서 관계자는 5일 “정 씨가 모든 혐의를 시인했다”라며 “오늘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곧 구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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