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재로 유선 16.8만 회선·광케이블 220조개 통신두절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4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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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복구에만 2일 소요…정상 복구는 시간 더 걸릴듯
KT “이동기지국 긴급 투입해 임시 복구”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위치한 KT 아현지사에서 화재가 발생,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무렵부터 오후 12시20분 현재 KT의 이동전화는 물론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IP)TV, 인터넷전화와 롱텀에볼루션(LTE) 에그까지 모두 연결이 안되고 있다. 한편 소방재난본부는 이날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통신장애 사실을 신속하게 전파했다. 2018.11.24/뉴스1 © News1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위치한 KT 아현지사에서 화재가 발생,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무렵부터 오후 12시20분 현재 KT의 이동전화는 물론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IP)TV, 인터넷전화와 롱텀에볼루션(LTE) 에그까지 모두 연결이 안되고 있다. 한편 소방재난본부는 이날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통신장애 사실을 신속하게 전파했다. 2018.11.24/뉴스1 © News1
2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에 위치한 KT 아현지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해당 국사에서 관리하던 유선 16만8000개 회선과 광케이블 220조 개의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광케이블과 회선이 이번 화재로 얼마나 훼손됐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서울 서대문소방서는 이날 화재현장 브리핑에서 “현재 화재건물 지하1층 밑에 있는 통신구 전화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서대문구와 마포구, 용산구 등 인근 지역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아현지사에서 관리하는 유선 회선은 총 16만8000개 회선이며 광케이블 220조개가 매설돼 있어 이에 연결된 통신이 모두 장애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16분경 발생한 화재는 오후 3시 현재까지 초기 진압이 되지 않고 있어 정확한 피해규모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화재로 인해 상당 부분의 설비가 훼손되고 피해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게 소방 당국의 설명이다.

화재로 인한 통신 장애도 초고속인터넷, 인터넷(IP)TV, 유선전화 등 유선 장애의 경우 서대문구 북아현, 병천, 영천, 대현, 창천, 현저동과 마포구 아현1 2 3동, 중구 종각역 인근, 중림동 만리1 2가 등 총 14개동의 유선통신이 불통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 장애를 복구하는데는 임시 복구만 이틀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정상 복구까지는 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측하고 있다.

KT와 소방당국은 인근 지역 통신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전화의 경우 임시로 이동 기지국을 긴급 투입하고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통신은 광케이블 우회 등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KT와 함께 통신장애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신촌 전화국과 가까운 광화문 중앙지사로 광케이블 우회 연결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화재가 완전 진압되고 나면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정식 복구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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