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공터서 30대 ‘행방묘연’…타고있던 차에서 다량의 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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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9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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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승 추정 남성 임의동행 수사중

뉴스1DB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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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 한 공터에서 혈흔이 묻은 승용차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9일 오전 7시1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공터에 번호판이 없는 승용차가 있는 것을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차 안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조수석에서 불에 그을린 흔적과 다량의 혈흔이 발견됐다.

경찰은 차 소유주로부터 “지인 A씨(37)가 차를 빌려 갔다”는 진술을 확보해 A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휴대폰이 꺼져있었다.

A씨 주변 지인들을 상대로 탐문 수색을 벌인 결과 이날 A씨가 B씨(45)를 만나러 간 사실을 확인했지만, B씨 역시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경찰은 수색 끝에 이날 오후 4시55분쯤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의 한 편의점 인근에 있던 B씨를 발견, 임의동행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A씨에게 100만원을 빌려 채무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혈흔을 채취해 DNA를 감식하는 한편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A씨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 등 다양한 범죄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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