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네르아띠’ 황준호 대표, 직원에 “XX새끼”…‘행복한 친구’ 상호명이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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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2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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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네르아띠’ 황준호 대표 폭언 갑질 의혹…‘행복한 친구’ 상호명이 민망/JTBC 캡처
‘보네르아띠’ 황준호 대표 폭언 갑질 의혹…‘행복한 친구’ 상호명이 민망/JTBC 캡처
유기농 제과 브랜드 ‘보네르아띠’의 황준호 대표가 매장 직원에게 그의 부모까지 들먹이며 심한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갑질’을 한 의혹이 제기 돼 12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보르네아띠’라는 이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태를 보인 황준호 대표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보르네아띠의 알파벳 상호명은 ‘BONHEUR ATTI’이다. BONHEUR는 행복, 행운, 기쁨, 즐거움 등의 뜻이 있는 프랑스어다. ATTI는 친구의 순 우리말로 여겨진다. 즉 ‘보르네 아띠’라는 상호명은 행복한 친구, 즐거운 친구쯤으로 해석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에 제기된 의혹을 보면 ‘보네르아띠’의 황준호 대표는 가게 명과 달리 매장 직원들을 조선시대 종 다루듯이 한 것으로 여겨진다.

JTBC는 11일 "황 대표가 지난 10월 경기 부천시 한 매장에서 직원에게 부모까지 언급하면서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며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녹취 파일에서 황 대표는 "아 그 X 같은 웃음 짓지 마. 사람 얘기하니깐 XX XX같이 보이나?","너 이 XX새끼야. 어디서 처맞지 말고. 너네 엄마 오라고 그래 아들이 이렇게 XX같이 무시당하고 있다고"등의 폭언을 했다.

JTBC는 또 황 대표가 서울 강남 지점에서 점주 몰래 제빵사의 보건증을 훔쳤다며 매장 CCTV도 공개했다. 이후 점주는 '보건증이 없는 직원이 있다'는 민원을 받고 출동한 구청 위생과의 현장 지도를 받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아울러 서울 광화문 지점에서는 매장 곳곳에 욕설이 섞인 낙서가 가득했는데 이 또한 황 대표 소행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직영점을 제외한 전국 5곳의 투자 점주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 그는 취재진에게 해당 점주들이 본사의 자금을 빼돌리고, 미수금도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점주들은 황 대표가 거래명세서를 부풀려 과도한 금액을 요구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황씨가 직원을 협박하고, 사문서를 위조하여 점주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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