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폭우에 부산 피해 속출…백화점 판넬 찢어지고 거푸집 무너져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9일 0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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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주의보가 내려진 8일 부산지역에는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아파트 옹벽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하고 공사장 거푸집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9시 10분쯤에는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있는 한 백화점 2층에 설치된 외부 판넬이 강풍과 세찬 빗줄기에 파손돼 종잇장 처럼 찢어졌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합동으로 판넬 제거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후 8시 59분쯤에는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 있는 병원 신축공사 현장에서 비바람이 휘몰아 치면서 거푸집 일부가 무너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에 세워진 차량 8대가 파손됐고 빌라 1세대 유리창도 산산조각이 났다.

경찰은 관할 구청에 피해 사실을 통보하고 주변을 통제해 안전조치 했다.

이날 오후 3시 3분쯤에는 부산 사하구 당리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폭우로 인해 옹벽 일부가 무너지면서 바위와 돌이 굴러 떨어졌다.

이 낙석사고로 아파트 관리실 직원 A씨(67)가 유리창 청소를 하다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청소미화원 B씨(54·여)도 돌 조각에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3대와 아파트 현관 출입구도 부서졌다.

동래 연안교와 세병교가 빗물에 잠겨 오후 6시 15분부터 통제됐다가 오후 9시 30분쯤 해제됐다.

한편 이날 부산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오후 2시부터 발효됐다가 오후 10시 50분 해제됐고 오후 5시부터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9일 오전 5시쯤 해제됐다.

부산 대표지점인 중구 대청동 관측소에는 이날 하루동안 101.2㎜의 비가 쏟아진 것으로 기록됐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오늘은(9일) 중국 상해 부근에 형성된 고기압 가장자리 영향권에 들면서 아침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조금 높고 낮기온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ㆍ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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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8시 59분쯤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 있는 한 병원신축공사 현장에 설치된 거푸집이 강한 비바람에 무너져 내렸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수습하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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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9시 10분쯤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있는 한 백화점 2층 천장에 설치된 외부 판넬이 강풍과 빗줄기에 파손돼 종잇장처럼 찢어져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8일 오후 9시 10분쯤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있는 한 백화점 2층 천장에 설치된 외부 판넬이 강풍과 빗줄기에 파손돼 종잇장처럼 찢어져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8일 오후 3시 3분쯤 부산 사하구 당리동에 있는 한 아파트 앞 주차장 옹벽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치고 승용차 3대가 부서졌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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