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모든 유치원 적용 ‘에듀파인’이란?…교육당국 실시간 감시 가능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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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5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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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해 “2020년에는 모든 유치원이 에듀파인을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 협의회 이후 언론 브리핑에서 “내년(2019년)에는 일정 규모 이상 유치원에 대해 국‧공립학교에 적용되는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우선 적용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도 정착을 위해서 교육, 컨설팅 등 필요한 절차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듀파인’은 2010년부터 국공립유치원과 사립 초·중·고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국가회계시스템이다. 각 학교는 에듀파인에 돈이 들어오고 나간 기록을 사안이 있을 때마다 일일이 입력해야 한다. 교육당국의 실시간 감시가 가능한 구조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았던 사립유치원의 경우에는 교육당국이 현지 감사를 하지 않는 한 회계 부정을 걸러내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최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립유치원 비리명단’을 공개하면서 사립유치원에도 에듀파인을 적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측은 “이를(에듀파인) 그대로 유치원 회계에 적용할 경우 오히려 행정적 오류와 법적 문제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거부의 입장을 밝혀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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