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배운 경찰관, 농장서 닭 죽이고 달아난 개 찾아내 사건해결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3일 11시 47분


코멘트

부산에서 취미로 드론 운용을 배운 경찰관이 농장에 침입해 닭을 죽이고 도망친 개를 드론 수색으로 찾아내 사건을 해결했다.

23일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9월 24일 오후 2시 20분께 기장군의 한 야산 내 농장에서 검은색 개가 닭장 그물망을 뜯고 침입해 닭 18마리를 물어서 죽인 이후 도망갔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기장지구대 김상덕 경위는 현장을 찾았지만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며칠 뒤 김 경위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취미로 배운 드론을 띄워 야산 인근을 수색했다.

수색 결과 피해 농장에서 130m 가량 떨어진 야산의 한 주택에 검은 개가 우리 안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주택을 찾아가 개 우리를 확인한 김 경위는 개 주인에게 연락해 농장 주인이 찍은 피해 동영상을 보여주며 변상과 화해를 주선했다.

김 경위는 “취미 삼아 배운 드론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