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취미로 드론 운용을 배운 경찰관이 농장에 침입해 닭을 죽이고 도망친 개를 드론 수색으로 찾아내 사건을 해결했다.
23일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9월 24일 오후 2시 20분께 기장군의 한 야산 내 농장에서 검은색 개가 닭장 그물망을 뜯고 침입해 닭 18마리를 물어서 죽인 이후 도망갔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기장지구대 김상덕 경위는 현장을 찾았지만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며칠 뒤 김 경위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취미로 배운 드론을 띄워 야산 인근을 수색했다.
수색 결과 피해 농장에서 130m 가량 떨어진 야산의 한 주택에 검은 개가 우리 안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주택을 찾아가 개 우리를 확인한 김 경위는 개 주인에게 연락해 농장 주인이 찍은 피해 동영상을 보여주며 변상과 화해를 주선했다.
김 경위는 “취미 삼아 배운 드론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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