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한양대 한마음국제의료원’ 공사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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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병상 규모… 2021년 개원 목표

경남 창원시의 한 종합병원이 아시아 의료 허브를 지향하며 힘찬 여정을 시작했다.

한마음창원병원의 재단인 한마음국제의료재단(이사장 하충식)은 17일 풀만 앰배서더 창원호텔 2층 빌라드룸에서 하 이사장과 최경화 의료원장,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조기호 경남프로축구단 대표, 황용구 호텔 사장, 김정철 현대건설 부사장, 취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건설과 공사 협약식을 열었다.

이는 2016년 9월 창원중앙역세권에서 착공했다가 시장 여건 악화 등으로 일시 중단했던 ‘한양대 한마음국제의료원’의 공사 재개를 위한 행사다. 하 이사장은 “당초 예정보다 2년 가까이 늦어졌지만 2021년 초 개원을 목표로 22일 공사를 시작하겠다. 창원지역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아시아 의료허브의 중심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원은 경남도청 뒤 창원중앙역세권 2만4000m²의 터에 지하 4층, 지상 9층, 연면적 12만2300m²로 들어선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병원 안에 공원 3개를 만들고 조경 면적도 넓게 확보한다. 배규민 홍보팀장은 “북쪽으로 정병산, 동쪽에 비음산과 대암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가운데 앞에는 호수가 있어 쾌적하다. 접근성도 좋다”고 설명했다. 고속철도(KTX)뿐만 아니라 부전∼마산 복선전철(2020년 운행), 국도 25호선 등이 통과하고 비음산터널이 뚫리면 김해와도 크게 가까워진다.

한마음국제의료원은 중환자실과 호흡기 감염격리실을 포함해 1000병상을 갖출 예정이다. 진료 과목은 방사선종양학과, 직업환경의학과, 알레르기내과, 산부인과 등 33개다. 뇌심장센터와 여성의학센터, 난임센터, 로봇수술센터, 통합 암치유센터, 국제진료센터 등 28개 센터도 들어선다. 수도권 수준의 의료 환경을 갖추기 위해 한양대 의료진이 진료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이 문을 열면 생산과 부가가치, 취업 유발 효과가 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 이사장은 진주고와 조선대 의대를 졸업하고 20여 년 전 창원한마음병원을 만들어 독특한 경영기법으로 병원을 키웠다. 기부와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한마음국제의료원 착공과 관련해 창원경상대병원, 삼성창원병원, 파티마병원 등은 창원지역 의료 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피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한마음창원병원#한양대 한마음국제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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