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이달 중 사립유치원 책무 강화 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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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5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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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감사결과·명단공개 여부는 교육청과 협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 (사립 유치원 회계부정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토론회를 막고 있는 사립유치원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2018.10.5/뉴스1 © News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 (사립 유치원 회계부정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토론회를 막고 있는 사립유치원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2018.10.5/뉴스1 © News1
교비로 명품가방은 물론 성인용품까지 사는 등 각종 회계부정을 저지른 사립유치원 명단이 공개되며 파장이 일자 교육부가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이달 중 사립유치원의 책무를 강화하기 위한 종합방안을 발표키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5일 “사립유치원 책무성을 높일 방안을 이달 내 발표할 것”이라며 “발표 시기는 이르면 다음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회계·감사시스템 도입 계획이다. 사립유치원의 비리를 막으려면 회계투명성 확보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번 방안에 내년 하반기까지 사립유치원 회계·감사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립유치원 감사결과와 명단공개 여부도 교육청과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이는 상당수 학부모가 요구하고 있는 사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치원에 대한 1차 지도·감독권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갖고 있다”면서 “(다만 학부모들의 요구가 큰 만큼) 이를 공개하는 방향으로 교육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2013~2017년 사립유치원 감사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전국 1878개 사립유치원이 무려 5951건의 비리를 저지른 내용이 담겨 파장이 컸다.박용진 의원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국정감사 기간 안에 추가로 사립유치원 비리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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