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재단, ‘혐한’에 맞선 일본 시민단체에 ‘인터넷평화상’ 수여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0월 11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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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인터넷평화상’ 수상자인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의 세키타 히로오 대표(왼쪽)와 인터넷 윤리전도사 오기소 켄. 사진출처=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 홈페이지
‘제1회 인터넷평화상’ 수상자인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의 세키타 히로오 대표(왼쪽)와 인터넷 윤리전도사 오기소 켄. 사진출처=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 홈페이지
일본 인권시민단체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대표 세키타 히로오)와 인터넷 윤리전도사 오기소 켄(45)씨가 ‘제1회 인터넷평화상’수상자로 선정됐다.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는 선플문화 확산을 통한 지구촌 화합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한 인터넷평화상의 첫번째 수상자로 이들을 선정, 시상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는 일본 165개 인권단체들이 결성한 시민단체로 외국인에 대한 헤이트스피치(증오·모욕 발언) 추방을 목적으로 한다. 이 단체는 2016년부터 SNS를 통해 헤이트스피치 반대운동을 펼쳐왔으며, 헤이트스피치 억제법과 조례 제정을 촉구해왔다.

오기소 켄 씨는 40만명 이상의 누리꾼들에게 사이버 불링(Cyber-bullying,인터넷상 괴롭힘) 예방을 위한 인터넷 에티켓 교육을 2000회에 걸쳐 실시해 왔다.

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은 “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 시대에 우리 주위의 외국인들과 소수자들에게 가해지는 헤이트스피치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응원과 배려의 선플 운동을 통해 평화로운 지구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인터넷상 악플과 헤이트스피치 추방활동을 펼쳐온 선플운동본부는 악플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달기를 통해 ‘생명존중’ , ‘응원과 배려의 인터넷 문화 조성’ 등을 추구해왔다. 현재 선플운동에는 국내외 7000여 학교와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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