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2돌 맞은 한글날, 빨간날 맞나? 아닌가?…아직도 헷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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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8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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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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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돌을 맞는 한글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글날의 법정 공휴일 포함 여부에 대해 헷갈려하는 누리꾼들이 여전하다.
매년 10월 9일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한글날로, 법정공휴일이다.

그러나 “한글날이 언제부터 공휴일이었지?”, “한글날 공휴일인가요?” 등 한글날의 법정공휴일 여부를 헷갈려하는 누리꾼들이 더러 있다.

한글날은 1926년 당시 조선어연구회가 훈민정은 반포 480주년을 맞이하여 ‘가갸날’ 기념식을 가진 것이 시초가 됐으며,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휴일로 지정됐다.

그러나 10월에 공휴일이 너무 많이 몰려있어 경제 활동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 등을 이유로 1991년 국군의 날(10월 1일)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후 2006년 한글날은 기념일에서 국경일로 격상됐으나 당시 공휴일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2012년 12월 국무회의를 통해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이 통과됐고, 이어 다음 해인 2013년부터 한글날은 22년 만에 다시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572돌 한글날 경축식을 9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글날 경축식이 야외에서 열리는 것은 국경일로 격상된 2006년 이후 12년만에 처음으로, 이번 경축식에는 한글 발전 유공 포상 수상자와 시민 1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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