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에서 환상적인 식사를 즐겨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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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공주 금강교서 ‘다리 위의 향연’… 금강 바라보며 ‘백제정찬’ 즐겨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문화관광포럼, 공주시는 백제문화제 기간인 15일 오후 충남 공주시 금강교에서 공산성의 야경과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는 ‘금강 식후경’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주시 제공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문화관광포럼, 공주시는 백제문화제 기간인 15일 오후 충남 공주시 금강교에서 공산성의 야경과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는 ‘금강 식후경’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주시 제공

14일부터 열리는 백제문화제의 ‘킬러 콘텐츠(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다리 위의 향연’이 15일 오후 5∼7시 충남 공주시 금강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1933년 공주시내를 가로질러 건설된 금강교 위에서 아름다운 야경과 석양으로 물드는 환상적인 금강을 바라보며 다양한 공연과 백제 역사가 담긴 음식을 즐기는 이색적인 프로그램. 한국관광공사와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회장 정강환), 한국문화관광포럼, 공주시가 공동으로 여는 프로그램이다. 한국관광공사는 2018 테마여행 국내 10선 중 백제9권역(대전 공주 부여 익산)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준비한 이 프로그램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을 응용한 ‘금강(錦江) 식후경’으로 명명했다. 매년 백제문화제 때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인 금강 식후경은 백제 음식을 바탕으로 전통과 미래를 조화시킨 메뉴로 꾸며졌다. 이름은 ‘백제정찬’으로 지었다.

메인 메뉴는 올여름 폭염 속에서도 건강하게 자란 연잎으로 곱게 싼 견과류 연잎밥이다. 또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꿩으로 육수를 낸 꿩탕이 준비돼 있다. 북한에서 주로 먹던 식재료로 남북 화해무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어린아이들의 입맛에 맞춰 한우를 곱게 다져 만든 너비아니와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서천 특산품 박대도 준비돼 있다. 이 밖에 참나물, 어린 새우로 만든 토하젓, 마찜, 더덕무침, 연잎 장아찌도 즐길 수 있다. 동치미와 도루묵식해로 마무리하게 된다. 식사하면서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공주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금강교는 주변의 석양과 공산성의 야경이 아름다워 사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곳. 해가 서쪽으로 기울면 석양은 금강을 가을 단풍처럼 울긋불긋 물들인다. 특히 시시각각 변하는 석양 모습과 풍광은 보는 것만으로도 환상적이다.

이번 ‘다리 위의 향연’ 금강 식후경은 특히 백제문화제 기간에 열리는 야간 관광문화상품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하게 된다. 가격도 1인당 2만 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사전 예약하면 좌석까지 배정받을 수 있다. 희망자는 한국문화관광포럼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뒤 입금하면 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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