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등 아태 4개 섬 정부 참가
제주도와 미국 하와이주,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중국 하이난(海南)성 등 아시아태평양 4개 섬 정부가 환경 이슈와 지속가능한 섬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
제주도는 이들 4개 섬 정부 관계자들이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모여 27일부터 28일까지 ‘제1회 국제녹색섬서밋 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섬과 미래’. 토미 레멩게사우 팔라우 대통령,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 오하마 히로시(大濱浩志) 오키나와현 환경부장, 저우쉐솽(周學雙) 하이난성 생태환경보호청 총공정사 등이 참석한다.
국제녹색섬서밋은 도시 확장과 교통 발달로 거주인구와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자연경관 훼손, 생태계 파괴, 폐기물 관리, 물 문제 등 다양한 환경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 방안 등을 공유한다. 국제사회에 국제녹색섬서밋 창립을 알리는 이번 회의는 리더 대화, 전문가 토론, 지역별 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4개 섬 정부는 회의 결과를 실제적으로 이행하겠다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선언문에는 환경자산 및 생태시스템 보전, 탄소 배출량 감축 등 공동으로 추진할 사항이 담긴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국제녹색섬서밋은 향후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의 환경 선도 도시의 참여를 이끌어 5대양 6대주를 아우르는 세계 섬 지방정부 협의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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