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사랑 강제입원’ 의혹 탓 동명이인 애꿎은 피해…“배우 김사랑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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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6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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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사랑. 사진=동아닷컴DB
배우 김사랑. 사진=동아닷컴DB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시민 김사랑 씨(본명 김은진)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동명이인의 배우 김사랑(40)이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

6일 오전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이 지사와 김 씨의 이름이 오르면서 강제입원 의혹에 관한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일반인 김 씨의 이름이 검색어에 오르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동명이인의 유명 배우 김사랑을 떠올리며 놀란 기색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배우 김사랑인줄 알고 깜짝 놀랐다”, “제목만 보면 배우 김사랑인 줄 알겠다”, “놀랬다. 배우 김사랑이 입원한 줄 알고”, “지금까지 배우 김사랑인 줄 알았다”, “내가 아는 그 김사랑인 줄 알고 완전 놀랐다“ 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누리꾼들은 이번 의혹으로 관계없는 동명이인의 배우 김사랑이 계속 언급되는 것에 대해 “졸지에 소환된 김사랑”, “본명을 같이 표기해주든 여배우와 동명이인이라 적어주지. 배우는 황당하겠다”, “배우 김사랑이 피해보겠다”, “일반인을 이름만 내보내면 어떡하나”, “기사 안보면 김사랑이 정신병원 간 줄 알겠다” 등이라며 김사랑의 피해를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이 지사 측은 김 씨의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5일 입장문을 내고 “김사랑(김은진)은 경찰에 의해 강제입원이 된 것이며 이재명 지사와는 무관함에도 인터넷상에서 이재명 지사가 김사랑을 강제 입원시킨 것처럼 허위사실이 유포하며 비방하는 세력이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 지사 측은 김 씨에 대해 “2017년 11월 14일 OO경찰서에서는 김사랑에 대한 고소사건의 조사를 위해 출석할 것을 통지하였으나 본인 페이스북에 수차례(약 20건) 자살 암시글을 게재하며 출석하지 않았다”며 “이에 담당 경찰은 OO경찰서에 김사랑 신병 확보 요청을 하였고, OO경찰서는 김사랑의 신병확보 후 (김사랑은)정신병원에 보호조치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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