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8월부터 유연근무제 확대 시행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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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이달부터 유연근무제를 확대 시행한다. 민선 7기 도정(道政) 정책 가운데 하나인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도는 우선 업무 집중도가 가장 높은 시간을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1∼4시로 지정 운영한다. 직원들은 주 40시간 범위 내에서 하루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4∼12시간 사이에서 원하는 근무 시간을 정해 일하면 된다. 조만간 재택 근무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1, 2시간 일찍 출근하거나 퇴근할 수 있다. 하교한 자녀를 돌보거나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월∼목요일에 1, 2시간 더 근무하고 금요일에 빨리 퇴근하는 방법을 선택하면 주말까지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도는 확대한 유연근무제가 정착되면 워라밸(일과 일상의 균형)을 통해 직장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해 6월부터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이례적으로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12시 퇴근’을 실시했다. 올해 5월부터는 매주 금요일에 정시 퇴근하는 ‘업무 셧다운제’를 도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정 친화적인 근무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탄력적이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즐기면서 일하고 확실한 성과를 내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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