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에 선정된 단양 황토마늘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20∼22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다. 단양군 제공
12일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국가대표브랜드’ 시상식에서 충북 단양의 황토마늘이 농·특산물브랜드 마늘부문 대상을 받았다. 만 16세 이상의 소비자를 상대로 인지도와 선호도, 만족도, 신뢰도, 재구매력 등 5개 항목을 조사한 설문에서 전 항목에 걸쳐 높은 점수를 받아 3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단양명품 마늘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한마당인 ‘2018단양마늘축제’가 20일부터 22일까지 충북 단양 생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팔방미인 마눌아 사랑해’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마늘 직거래 장터와 마늘 관련 먹을거리 장터, 축하콘서트, 각종 전시 체험 부스 등 20여 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마늘 축제인 만큼 마늘 관련 행사가 주를 이룬다. 갈릭 콘서트, 단양마늘천하장사, 마늘까기, 마늘음식 먹거리존이 운영된다. 또 마늘을 이용해 비누와 모기퇴치제, 팥빙수 등을 만들 수 있고, 마늘족욕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21일에는 총상금 500만 원 규모의 ‘제1회 단양마늘축제 전국 팔씨름 대회’가, 22일에는 군민 장기자랑과 한여름 밤의 사랑의 콘서트가 각각 열린다. 일바지(일명 ‘몸뻬바지’) 댄스경연, 우리남편 활력왕 대회 등의 이색 행사도 진행된다. 읍면먹거리장터와 힐링푸드트럭, 단양축협 BBQ 파티장 등에서는 단양의 참맛을 볼 수 있다.
단양마늘은 단단하고 저장성이 강한 한지형 마늘로 맛과 향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정한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29호로 지정됐다. 다른 지역 마늘에 비해 알리신 함유량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알리신은 전염성 질환에 효과가 있고, 여름철 식중독 균을 없애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단양지역은 석회암 지대, 중성에 가까운 약산성의 토양, 밤낮의 큰 일교차 등 마늘 재배에 적합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올해 마을 수확량은 236ha에 1800여 t이다. 가격은 상품 1kg 기준으로 1만 원이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단양황토마늘이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재배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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