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추정 환자, 경찰 살해…표창원 “안전확보 방안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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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9일 13시 26분


사진=페이스북 캡처
사진=페이스북 캡처
경찰 대학 교수 출신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조현병 환자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의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 “경찰관, 소방관, 구급요원, 응급의료진의 안전 확보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동’ 신고에 출동했다…주민 휘두른 흉기에 경찰 순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낮 12시 49분경 A 경위(51)와 B 경위(53)는 “아들이 살림살이를 부수며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경북 영양군 영양읍에 위치한 한 주택으로 출동했다.

이 자리에서 A 경위는 난동을 부리는 C 씨(42)를 진정시키기 위해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C 씨는 뒷마당에서 흉기를 들고 와 A 경위를 공격했다.

목 부위에 깊은 상처를 입은 A 경위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날 오후 2시 30분경 사망했다. 함께 출동한 B 경위도 머리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C 씨의 가족으로부터 C 씨가 과거 조현병을 앓았다는 진술을 확보해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표창원 의원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상당한 B 경위의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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