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8-2019]훈련항공기 8대, 대학 자체 이착륙장…경운대 항공운항학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4일 2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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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항공기 8대 보유, 대학 자체 이착륙장 2018년 완공!

학생들이 비행 상황을 체험하고 조종능력을 숙달할 수 있도록 비행 시뮬레이션 센터를 세운 학교가 있다. 실제 상황과 유사한 비행훈련을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도 마련했다. 훈련항공기는 올해 4월말 현재 8대를 보유하고 있고 11월까지 3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2016년 국내 유일의 항공산업 선도대학 선정을 계기로 전남 영암에 자체 활주로를 건설 중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활주로 및 유도로 공사를 시작해 올해 6월 기본비행시설을 완공했다. 주변의 800평 부지에 100실 규모의 기숙사와 비행교육원 시설도 신축할 예정이다. 하늘 영토를 책임지는 조종사 양성소로 불리는 경운대 항공운항학과 얘기다.

철저한 시스템 구축으로 항공 전문인력 양성

항공기가 이륙해 안전하게 착륙할 때까지를 최종 책임지는 건 조종사다. 경운대는 1학년 때부터 모의비행훈련센터에서 비행 감각을 익히고 2학년 때 이·착륙 능력을 배운다. 2학년을 마칠 때까지 항공기상학과 항공교통업무, 항공법, 항공역학, 계기비행이론, 공중항법, 항공교통관제영어 등의 비행기초이론도 습득한다. 여기에 항공기 구조와 엔진도 교과목으로 채택해 이해를 돕고 있다. 3학년부터는 비행교육원에 들어가 4학기 동안 운항실습을 실시한다.

항공운항학과는 비행교육 이전에 전원이 한국방송통신 전파진흥원의 항공무선통신사 자격증을 얻도록 하고 있다. 비행실습이 시작되면 최소 40시간 이상 비행과 크로스컨트리 등 솔로비행 10시간을 통해 자가용조종사 자격증명을 취득하게 한다. 항공교통관제기구와 교신이 중요한 만큼 항공영어 구술자격증명 4등급 이상을 졸업 전에 획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경운대는 항공사의 연계과정 선발인원을 늘려 매년 민항공사로 20여명, 군 조종 장학생 10여명, 비행교육원 교관조종사 1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경운대에서 지금까지 공군 및 해군 등 군조종사 진출학생이 40명으로 가장 많고, 항공사 연계과정 등으로 민항공사 4명, 비행교육원 교관 6명 등으로 취업했다. 취업률은 2015년 80%, 2016년 91%, 2017년 77%다.

입시 정보

2019학년도에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일반2)으로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교생활기록부 70%, 면접 30%를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영어 포함 2개 영역 합이 7등급 이내다. 면접은 인성 품행 및 가치관, 전공실무 적합성 및 수학 의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며, 고등학교 시절 영어실력 향상에 노력하면 도움이 된다. 정시 (나)군으로는 10명 모집한다. 2018학년도 수시 최종합격자 평균은 1.8등급이었고 경쟁률은 수시 8.36:1, 정시 6.87:1을 기록했다.

학과 포인트

아시아나 연계과정 지원에 필요한 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미연방항공국 조종사 면장) 자격 취득을 쉽게 하기 위해 미국 소재 명문비행학교와 협약을 체결하였다. 학생들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비행학교를 선택해 FAA 자격취득훈련 및 제트훈련을 마칠 수 있다. 향후 아시아나 연계과정에 선발된 학생은 4학년 2학기 때부터 미국에서 비행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비행교육시스템 협약 체결 비행학교는 1. AIR FLEET TRAINING SYSTEMS(미국 뉴져지), 2. DELTA QUALIFLIGHT AVIATION(미국 텍사스), 3. PACIFIC STATE AVIATION(미국 샌프란시스코), 4. Sierra Academy of Aeronautics(미국 캘리포니아)이다.

취재지원 안정혁 신광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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