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생방송 아침이 좋다‘한 20대 남성이 볼링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후 황당한 월급을 받았다.
29일 방송된 KBS2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서는 월급을 동전으로 받았다는 남성 A 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A 씨는 자신의 집에 방문한 제작진에게 동전이 가득 담긴 자루를 보여줬다. 그는 자신이 근무했던 볼링장 사장이 최저시급을 주지 않아 노동청에 고발했고, 이후 사장이 월급을 동전으로 줬다고 주장했다.
제작진과 A 씨가 사장에게 받은 돈을 셌다. 총 54만 8770원으로 10원짜리 동전 7개, 50원짜리 동전 8개, 100원짜리 동전 1998개, 500원짜리 동전 377개, 1000원짜리 지폐 160장이 자루에 담겨 있었다.
A 씨는 "최저시급으로 계산한 월급은 227만 5000원이다. 하지만 이렇게 밖에 못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A 씨는 사장이 월급을 주기 전 더 이상 앞으로 문제 삼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A 씨는 "밀린 월급을 받을 줄 알고 가서 각서를 작성한 후에 동전 자루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볼링장 사장을 찾아갔다. 그는 동전으로 월급을 준 사실을 인정하며 "그 부분은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라고 했다. 다만 최저시급 관련 언급은 없었다.
동전으로 월급을 준 이유에 대해선 "A 씨의 근무 태도가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사장은 A 씨의 근무 태도가 좋지 않아 각서를 쓰게했다고 했다.
해당 각서에는 "한창 바쁜 시간에 (A 씨는) 할머니가 위독하다고 거짓말을 한 후에 나갔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사장이 공개한 각서에는 "근무기간 동안 거짓 또는 무단 부재 및 미출근시 즉시 퇴직한다. 근무시간, 청소, 일, 충실히 열심히 하겠다. 무단 출근시(급여 미지급)"이라고 쓰여 있었다.
A 씨는 동전 월급을 은행에 입금한 후 "나머지 월급을 다 받을 때까지 이 돈(동전 월급)을 절대 쓰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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