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내일까지 이틀연속…“中에 항의”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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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6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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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세먼지로 휩싸인 서울 도심(동아일보DB)
사진=미세먼지로 휩싸인 서울 도심(동아일보DB)
고농도 미세먼지가 26일에 이어 화요일인 27일에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는 26일에 이어 27일에도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도(경기도 연천군, 가평군, 양평군 제외)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연장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7∼18일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이틀 연속 시행.

비상저감조치는 미세먼지 농도가 당일 16시간(오전 0시~오후 4시) 기준 '나쁨(50㎍/㎥) 이상'을 기록하고, 다음날 미세먼지 농도도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될 때 발령된다.

26일 오후 5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82㎍/㎥, 인천 55㎍/㎥, 경기 70㎍/㎥를 기록했으며, 내일도 '나쁨'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2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3개 시 ·도에 위치한 행정 ·공공기관 소속 임직원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는다. 27일은 홀숫날이라 차량 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또한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대기오염 배출사업장(소각시설)이나 건설공사장은 조업 단축을 하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포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서는 미세먼지와 관련된 키워드가 화제였다.

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에도 미세먼지 관련 청원이 올라왔다. 이중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청원은 '미세먼지의 위험 그리고 오염 및 중국에 대한 항의'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청원인은 "국민의 건강과 수명 및 미래가 달린 일이다. 미세먼지는 절대 좋은 것이 아니며 중금속 입자이기 때문에 방사능과 같은 효과를 가진 매우 위험한 물질이다. 마스크만 쓴다고 되는 게 전혀 아니다"라며 "중국에서 할 수 없다고 하면 단호히 단교하고 국제소송을 걸어야 할 것"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24일부터 26일 오후 5시 10분 기준 8만2600여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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