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700만 원 보이스피싱 막은 은행원에 감사장 수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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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은 은행원에게 경찰이 감사장을 수여했다.

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황해경 KEB하나은행 대리(35·여)에게 감사장을 줬다고 밝혔다. 황 대리는 지난달 25일 오후 1시 30분경 강남구 하나은행 지점을 찾은 이모 씨(25·여)로부터 “내 통장에 있는 1700만 원을 인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 씨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불안해하고 있었다. 황 대리는 이 씨의 모습을 보고 “잠시만 기다려달라”며 시간을 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속아 돈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 다행히 황 대리의 신고로 피해를 막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금융회사를 가장한 보이스피싱 사기에 속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황성호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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