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논란에 현장 뛰어간 靑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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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실장, 모교 고려대 찾아 “청소노동자 고용안정 대책 마련을”
구현대아파트 경비원도 만나기로… 靑 일자리안정점검 TF 꾸려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왼쪽 위)이 1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학교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고려대 미화노조와 면담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왼쪽 위)이 1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학교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고려대 미화노조와 면담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이 11일 최저임금 인상으로 청소 노동자를 해고하기로 한 고려대를 찾아 “고용안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 측이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를 찾아 청소 노동자들과 학교 측을 모두 만났다. 고려대는 장 실장의 모교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은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청소 노동자들 대신 아르바이트 인력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장 실장은 “대학이 최소한의 사회적 가치를 지키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가는 방법을 찾는 데 대학이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이어 “청소 노동자들을 단시간 노동자로 대체하는 것이 고착화될까 우려된다. 나쁜 일자리가 새로운 고용 프레임으로 확산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곧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해고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 경비원들도 만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최저임금 부작용 최소화를 지시하면서 청와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청와대는 일자리안정점검 태스크포스(TF) 팀장을 장 실장이 직접 맡기로 했다. TF에는 반장식 일자리수석비서관,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참여한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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