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심 악취 부르는 정화조 폐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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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까지 하수도 정비계획 마련

서울시가 정화조 폐기를 핵심으로 하는 ‘차세대 하수도 표준모델’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9일 대대적으로 하수도를 정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도심 악취의 근원인 정화조를 폐쇄하는 방향으로 모델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가정 분뇨를 하수관을 통해 바로 물재생센터로 흘려보내 처리한다는 것이다. 정화조에서 부패 처리된 분뇨는 황화수소나 암모니아 등을 발생시켜 악취를 뿜는다. 악취는 노후 하수도관 틈새로 새어나와 맨홀 등을 통해 퍼진다.

서울시는 1995년에도 정화조 폐기를 추진했다. 그러나 구부러진 하수관 부위에 분뇨가 쌓일 수 있다는 기술적인 우려로 실행되지 못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하수도를 정비할 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비가 많이 내리더라도 역류하지 않도록 하수량 조절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시는 광진구 군자동 능동, 성동구 송정동 일대를 시범지역으로 정해 내년 6월까지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정화조#폐쇄#하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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