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운전사 졸음운전 방지 경고장치 연내 상용화…‘케이시티’도 올해 완공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9일 18시 11분


버스운전사의 졸음운전을 방지할 경고장치가 연내 상용화된다. 자율주행차 연구를 위한 ‘케이시티(K-city)’도 올해 말 문을 연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교통안전 강화와 4차 산업혁명 연구개발(R&D)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지난해 4월 수도권 광역버스 5대에 시범운영을 했던 버스 졸음운전 경고장치는 연내 정식 보급이 시작된다. 운전사의 눈꺼풀이 감기는 정도, 지그재그와 같은 비정상적 주행, 앞 차량과 추돌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고 위험성을 예측한다. 위험이 증가하면 운전사가 착용한 밴드에 강한 진동이 나타난다. 올 4월까지 진행되는 2차 시범운영은 대상 차량이 15대로 늘어났다. 또 밴드 크기를 줄여 착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공단은 시스템 정보와 연구결과를 개발에 참여한 기관과 공유할 계획이다.

경기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조성 중인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케이시티’는 올해 완공된다. 다양한 도로환경에서의 자율자동차 실험이 가능해진다. 공단은 자율주행차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해 민간에 케이시티를 전면 개방할 방침이다. 특히 매주 토요일은 대학 등 연구기관,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케이시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공단은 자녀의 통학버스 승하차 정보를 실시간으로 학부모에게 제공하는 ‘어린이 안심 통학버스’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아파트 단지 내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지난해 사망사고 발생 단지 중심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2, 3월 평창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대비해 지역 49개 운수회사에 대한 교통안전 컨설팅과 교육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2018년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출발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형석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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