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초중고 유휴교실 조사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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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나오면 활용방법 논의 예정…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엔 말 아껴

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교 빈 교실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유휴교실 활용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학교 안 어린이집을 만들어야 한다’ ‘병설 유치원 교실로 활용해야 한다’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2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전체 공·사립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교실 활용 현황 조사를 시작했다. 학교 교실은 크게 보통교실과 특별교실, 관리실, 기타교실 등 4가지로 나뉜다. 보통교실은 일반교실과 교과교실을, 특별교실은 과학실 음악실 미술실 등을 뜻한다. 관리실에는 교무실 행정실 학생회실 보건실 등이 있고, 기타교실은 방과후교실 동아리실 등을 포괄한다.

시교육청은 예전에도 교실 사용 실태를 파악해 왔다. 하지만 교실을 정의하는 기준이 모호한 데다 일선 학교의 조사 결과를 검증하지 않고 그대로 취합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 7월 시교육청에서 파악한 초등학교 잉여교실은 27개였지만 해당 학교 중 일부는 오히려 교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폐합 위기에 놓인 구도심 학교들은 대부분 잉여교실이 없다고 보고했다.

시교육청은 빈 교실 활용 방안을 두고 말을 아끼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자료의 정확성이 떨어져 실태 파악에 나서는 것”이라며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학급 수를 얼마나 줄여야 하고, 교실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서울교육청#초중고#유휴교실#국공립어린이집#빈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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