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철새도래지서 잇따라 AI바이러스 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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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철새도래지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확인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21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N6형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장소는 지난달 27일 고병원성 H5N6형 AI 확진 판정이 내려진 철새 분변 채취 장소에서 직선거리로 800m가량 떨어졌다. 제주도는 시료 채취 지점에서 반경 10km를 야생조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27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가금류 94만 마리에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제주도는 철새도래지의 출입을 통제했으며 주변 지역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야생조류 AI 바이러스가 가금 농가로 옮겨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지도, 점검도 강화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철새도래지 인근 올레코스 출입을 자제하거나 우회하도록 당부했다. 야생조류 분변 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 동안 이상이 없어야 농가와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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