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전기차 1만대 시대’ 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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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배정 물량 4873대 계약 끝내

제주지역이 전기자동차 1만 대 시대를 연다.

제주도는 올해 전기자동차 배정 물량 4873대의 계약을 끝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는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을 처음으로 시작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374대를 보급했다. 올해 배정 물량까지 합하면 1만1247대에 이른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에 배정된 전기자동차 물량 2만9000대의 38.8%에 해당한다. 하지만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급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올해 보급한 전기자동차는 1835대에 머물렀다. 제주도는 계약한 전기자동차를 내년 2월까지 모두 보급할 예정이다.

민간 완속 충전기 공급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계획 물량을 설치하면 민간용 완속 충전기는 9996기에 이른다. 제주도와 환경부, 한국전력 등은 별도로 공공용 완속 충전기 416기와 급속 충전기 361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김현민 제주도 경제통상일자리국장은 “탄소 없는 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 유류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숙박시설, 음식점 등 상업시설에 최대 2기의 공용 완속 충전기 설치를 지원해 충전에 따른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내년에 전기자동차 4560대를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 국비 지원은 올해보다 200만 원이 낮은 대당 1200만 원으로 줄어들고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감면 기간도 올해 말에 끝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전기자동차#제주 전기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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