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내달 7일까지 신임 MBC 사장 선임키로…선임과정 공개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6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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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다음달 7일까지 신임 MBC 사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방문진은 16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MBC 신임사장 선임일정을 확정했다. 방문진 사무처는 우선 20일부터 27일까지 사장 후보자 공모를 받는다. 후보자는 공모 기간 경영계획서를 제출하고 서류 심사를 받는다. 방문진은 30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후보자 3인을 압축한다. 다음달 1일에는 MBC 상암 스튜디오 공개홀에서 후보자별로 20분 씩 정책설명회를 연다. 이는 MBC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에게 생중계될 예정이다.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는 MBC 홈페이지를 통해 후보자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7일 최종 면접에서는 이사진이 후보자들에게 가장 많이 언급된 내용 등을 질문한다. 이후 이사회는 논의와 표결을 통해 신임 MBC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최종 면접 과정도 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김광동 권혁철 이인철 등 야권 이사진은 김장겸 사장의 해임 결의 무효 소송을 제기하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야권 측 이사 3명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13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결의된 김장겸 사장의 해임 결의 무효 소송을 15일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사진은 “당시 해임한 의결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일부 이사들을 모욕, 협박 등의 방식으로 사퇴시켜 이사진을 재구성해 결의된 것으로 의사 표현과 결정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된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월 2회 정기 이사회가 개최됨에도 다수 이사가 정기 이사회를 회피하고 출장 기간에 임시 이사회를 3회에 걸쳐 일방적으로 개최하고 해임안을 의결했다”고 했다.

이사진은 “해임 결의가 무효이기에 16일 이사회에서 진행 예정인 신임 대표 이사 선임 일정을 중단시켜달라”며 “향후 선임 일정 논의에도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민기자 kimmin@donga.com
조윤경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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