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 장기자랑에서 간호사들에게 노출이 과한 의상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출 것을 강요했다는 의혹으로 비난을 산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이 결국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성심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일송학원(한림대재단)은 14일 윤대원 이사장 명의로 된 사과문을 통해 “논란이 된 모든 사안에 대해 더는 변명의 여지가 없음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일송학원 측은 우선 체육대회인 ‘일송가족 단합대회’ 개최 배경에 대해 “모든 기관 구성원 간의 친목과 단합 그리고 그 해의 결실을 축하하는 의미”라며 “추석 명절과 같은 모든 재단 구성원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잔치의 날”이라고 해명했다.
윤 이사장은 “좋은 행사 계획에도 불구하고, 장기자랑에서 보여준 구성원(간호사 등)의 심한 노출이나 여러 모습이 선정적으로 비추어져 사회적인 지탄을 받게 됐다”며 “재단 책임자로서 부족함과 관리 감독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과 관계기관 당국에 이런 사태로 인해 깊은 걱정을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 깊은 사과와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한다”며 “넓은 아량으로 이해와 관용을 베풀어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이사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사회적 물의가 재발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 속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성심병원은 ‘간호사 갑질 논란’과 더불어 임금체불 문제, 특정 정치인 후원금 강요 등으로 뭇매를 맞았다.
성심병원 측은 이와 관련해 장기자랑에서 직원들이 노출이 과한 옷을 입지 않도록 복장 규정을 만들 예정이며, 체육대회 폐지 여부까지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 임금체불 문제 등에 대해서는 노동부와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송학원 사과문 전문▼
학교법인일송학원은 이번 사회적 물의에 대하여 먼저 깊은 사과와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합니다. 지난 30년간 일송학원은 모든 기관 구성원 간의 친목과 단합 그리고 그 해의 결실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일송가족 단합대회라는 마치, 추석 명절과 같은 모든 재단 구성원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잔치의 날을 가져왔습니다.
좋은 행사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장기자랑에서 보여준 심한 노출이나 여러 모습이 선정적으로 비추어졌고 사회적인 지탄을 받는다는 것에 대하여 먼저 재단 책임자로서 부족함과 관리감독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하여 다시는 이러한 사회적 물의가 재발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 속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민여러분과 관계기관 여러분께 이러한 사태로 인하여 깊은 걱정을 끼쳐 드린 것에 대하여 무엇이라 송구스러운 마음을 다 할지 모르겠습니다.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와 관용을 베풀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은 작지만 위대한 대학이라는 커다란 꿈을 가지고 오늘과 같은 세계화와 21세기 격변의 과학기술 진화라는 도전 앞에 강력한 응전자로 나아가 당당한 mighty global player로 나아가겠다는 큰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법인일송학원 산하 전 조직원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세계적 경쟁력 구축과 혁신에 앞장서 나아가 이 시대에 주어진 사명과 그리고 민족의 숙명인 위대한 조국 건설을 위하여 헌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속에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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