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방문진,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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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3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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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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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이 13일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를 통과했다.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이날 오후 서울도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제8차 임시 이사회를 열어 ‘MBC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을 가결했다. 김 사장의 해임은 추후 MBC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날 이사회에는 9명의 이사진 가운데, 김경환·유기철·이완기·이진순·최강욱 등 여권 이사 5인이 참석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야권(구 여권) 추천 이사 중에는 고영주(전 이사장)·이인철·권혁철 이사를 제외한 김광동 이사만 출석했다. 방문진 이사회 규정에 따르면, 안건 처리는 의결정족수 기준 없이 과반수 찬성만 있으면 가능하다.

앞서 방문진의 여권 추천 이사 5명은 지난 1일 △방송의 공정성·공익성 훼손 △부당전보·징계 등 부당노동행위 실행 △파업 장기화 과정에서 조직 관리 능력 상실 등의 사유를 들어 김 사장 해임안을 제출했다.

김 사장 해임안 논의를 위한 방문진 이사회는 8일과 10일 두 차례 열렸지만 야권 이사들의 불참으로 무산된 바 있다.

한편 1988년 설립된 방문진이 MBC 사장 해임안을 통과시킨 건 2013년 김재철 당시 사장 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재철 당시 사장은 방문진 임원 선임권 침해 등 이유로 해임안이 통과되자 이튿날 자진 사퇴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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