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독도새우’ 너무 맛있었다…죽도? 울산에 있는 작은 섬” 고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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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9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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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 환영 만찬에 ‘독도새우’가 오른 것에 대해 일본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당시 만찬에 참석했던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 맛은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 구수한 맛이 나더라"며 뼈있는 맛 평가를 했다.

이 할머니는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다른 새우보다 고소하고) 달큰했다. 너무 맛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이 정부차원에서 독도새우가 만찬에 오른데 대해 불만을 표한것과 관련, “우리 독도에서 잡은 것까지 간섭을 하고, 참 XX놈이다”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다케시마는 죽도다. 남의 것이다 보니까 이름도 모른다”라며 "일본 가서도 '야, 이 무식한 놈아. 다케시마는 죽도인데 죽도섬이 울산에 조그만 섬 있다'라고 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다케시마가 아니고 독도다’ 하는 걸 분명히 우리는 알아야 된다. 남의 것이다 보니까 이름도 모르고 건방지게 날뛰는 저 일본이 참 가엾다”라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앞서 7일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국빈 만찬 메뉴 중 ‘독도새우’를 이용한 잡채요리를 냈다.

이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청와대 만찬에 ‘독도새우’가 포함된 것에 대해 “외국이 다른 나라 요인을 접대하는 것에 대해 코멘트를 피하려고 하지만 왜 그랬는지 의문이 든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일본 언론들도 이를 일제히 다루며 문재인 정부를 만찬 메뉴에 대해 지적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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