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공정사회…‘조두순 사건’ 모티브 영화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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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8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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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소원 포토예고편 캡처
사진=영화 소원 포토예고편 캡처
8일 ‘조두순 사건’이 화두에 오르면서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이 화제가 됐다.

‘조두순 사건’은 지난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교회 앞에서 조두순이 같은 동네에 거주 중인 초등학생 나영 양(가명·당시 8세)을 교회 안 화장실로 납치해 강간 상해한 사건이다. 조두순은 징역 12년 형을 확정 받고 복역 중이다. 오는 2020년 12월 만기 출소한다.

이날 ‘조두순 사건’의 피해 아동 나영 양의 아버지가 조두순이 3년 후면 만기 출소하는 사실에 상당한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피해자와 가족의 고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조두순 사건’처럼 성폭행 피해 아동 가족의 고통을 그린 영화는 여럿 있다. 영화 ‘소원’, ‘공정사회’ 등이 대표작.

영화 ‘소원’은 성폭행을 당한 초등학생 소원이 장애를 안게 되면서 겪는 가족의 고통과 극복을 다뤘다. 이준익 감독은 ‘소원’을 통해 아동 성폭행 문제를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위로하고자 했다.

사진=영화 공정사회 스틸컷
사진=영화 공정사회 스틸컷


영화 ‘공정사회’는 성범죄를 당한 딸을 지켜주지 않는 사회에 분노한 엄마가 자기만의 방식대로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을 담았다. ‘공정사회’는 국가의 모호한 법적 처벌 기준에 일침을 가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및 제안 코너엔 ‘조두순 출소반대’라는 제목의 청원이 ‘베스트 청원’에 올랐다. 8일 오후 7시 현재, 26만5000명 이상의 누리꾼이 이 청원에 서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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