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검증 이렇게
웹사이트 소개-기자 이름 확인하고 출처 불명확한 사진 쓰면 거의 가짜
가짜 뉴스는 공인과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가짜인 줄 모른 채 믿었던 사람도 피해자인 건 마찬가지다. 그래서 뉴스 수용자가 어느 정도 검증 능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국제팩트체크네트워크(IFCN)와 폴리티팩트(PolitiFact), 코렉티브(CORRECTIV) 등 각국의 팩트 체크 기관은 자국의 뉴스 수용자를 위해 가짜 뉴스 검증법을 제시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각 기관이 제시한 팩트 체크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한국의 온라인 이용 실태에 맞춘 가짜 뉴스 검증 요령을 마련했다.
가장 먼저 자극적인 제목은 일단 의심해야 한다. 같은 사안을 놓고 다른 매체에 비해 자극적인 내용이 더 많을 경우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추가한 뉴스일 가능성이 크다. 가짜 뉴스를 검증하는 독일의 비영리단체 코렉티브 관계자는 “언론사 이름을 걸더라도 평소와 다르게 수위가 높은 내용이라면 가짜 뉴스일 확률이 매우 높다”고 조언했다.
기사를 제공하는 언론사 웹사이트도 잘 살펴봐야 한다. 가짜 뉴스가 올라온 웹사이트는 대부분 구체적인 소개가 없다. 한국에서는 ‘포털사이트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출처로 소개하는 뉴스가 유독 많다. 이런 뉴스는 대부분 검증을 거치지 않은 뉴스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대부분 한쪽의 의견만 반영한다. ‘240번 버스’ 사건이 대표적이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사진을 쓴 경우 가짜 뉴스일 가능성이 높다. 가짜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은 직접 현장에 가서 사진을 찍는 경우가 드물다.
IFCN 운영 기관인 포인터재단의 알렉시오스 맨잘리스 총괄은 “결론은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다. 언론은 뉴스를 보도할 때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취재원이 누구인지 더 상세히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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