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최고 인기 간식, 3위 어묵·2위 붕어빵…그럼 1위는?

사진=동아일보DB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따끈한 어묵 국물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가 생각나는 계절이 돌아왔다. 그중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겨울철 간식은 무엇일까.

6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의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포인트)결과, 겨울철 간식 중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군밤/군고구마’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이 중 24.9%가 꼽았다.

이어 붕어빵(16.0%), 어묵(11.7%)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라면(8.95), 호떡(7.9%), 호빵(7.2%), 떡볶이(6.9%), 순대(4.9%) 순으로 뒤를 이었고, 기타는 7.1%, ‘없음/잘 모름’은 4.5%로 나타났다.

1위에 꼽힌 ‘군밤/군고구마’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특히 50대(1위 군밤/군고구마 33.8%, 2위 어묵 13.0%)에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1위 군밤/군고구마 31.5%, 2위 떡볶이 8.0%), 40대(1위 군밤/군고구마 22.9%, 2위 어묵 21.7%), 30대(1위 군밤/군고구마 16.5%, 2위 호떡 15.9%) 순으로 높았다.

20대가 가장 좋아하는 겨울철 간식은 붕어빵(43.7%)으로 군고구마(15.8%)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군밤/군고구마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에 경우 남성은 어묵, 여성은 붕어빵을 꼽았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학생과 노동직을 제외한 모든 직군에서 군밤/군고구마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경우 붕어빵(33.1%), 노동직의 경우 어묵(22.6%)을 좋아한다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군밤/고구마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구·경북(1위 붕어빵 36.7%, 2위 어묵 17.6%)은 붕어빵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2007년 11월 실시된 조사에서는 ‘붕어빵’(21.9%)이 1위로 나타났고, ‘어묵’(2위, 21.0%), ‘호떡’(3위,11.6%), ‘호빵’(4위, 8.7%) 순으로 나타났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