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라임 대학]융복합교육 미래형 공간 ‘스마트 팩토리’ 올해 문열어

건국대는 프라임사업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와 융복합 공학 분야 학과를 발굴하여 ‘KU융합과학기술원’을 설립했다.

미래 산업의 중심축을 담당할 ‘KU융합과학기술원’에는 △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화장품공학과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시스템생명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 △의생명공학과와 같은 선도 학문이 포진한다. 바이오, 스마트자동차, 드론, 화장품, 줄기세포, 미래에너지 등 앞으로 산업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신기술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들이다.

건국대가 프라임 수주 이후 추진한 교육혁신 가운데 돋보이는 건 올해 오픈한 ‘KU Smart Factory’다. 융복합 교육의 의지를 직접적으로 선보인 미래형 공간이기 때문이다. KU Smart Factory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팹랩(Fab Lab)과 독일 뮌헨공대의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모델로 설계한 것으로,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공유하고 이를 자유롭게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3D프린터, 3D스캐너, 전기전자장비, 각종 공작기기, 드론 제작, 가상현실(VR) 제작 등의 각종 장비가 설치된 시설이다. 건국대 학생이라면 간단한 교육을 거쳐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장중심 수업(캡스톤 디자인) 등 고품격 실습수업도 진행될 예정이며, 학생들의 우수한 제작품은 창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프라임 사업을 통해 첨단장비를 갖춘 첨단 강의실도 도입했다. 건국대는 올해 23개 강의실을 최첨단 시설로 리모델링해 와이드 LED스크린, 전자칠판, 프로젝터 등을 갖췄을 뿐 아니라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한 토론형 강의실도 곳곳에 배치했다. 앞서가는 미래형 강의실을 구축하여 유연한 사고력을 가진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 된다.

교육의 질 측면에서는 학과별 산업현장 경험을 가진 우수 교원확충과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협력 교원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산업현장 실무 능력 중심의 새로운 교육과정인 ‘융합·모듈클러스터’와 기존 정형화된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현장 실무를 통해 일부 학기를 이수하는 ‘플러스학기제’도 운영 중이다.

또한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질 높은 진로 및 취·창업 비교과 프로그램과 학생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된다. 이러한 대학교육 혁신은 산업수요 맞춤 인재 양성과 취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게 된다.

강황선 단장

건국대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KU융합과학기술원의 8개 학과 모집인원 131명을 다군에서 선발한다. KU융합과학기술원 정원 내 신입생 전원은 입학금이 면제되고,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에게는 입학 후 2년간 수업료의 50% 장학금과 입학년도 1년간 학업장려비 240만 원이 제공된다. 또한 4＋1학부·대학원 연계과정 진학 시 석사과정 등록금이 지원되며 교환학생 및 파견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될 경우 300만 원이 지급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30일부터 2018년 1월 2일까지다.
박진혜 기자 jhpark102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