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자고나면 바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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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설-학교-병원 등 속속 들어서 내년 상반기 인구 1만7000명 예상… 국가산업단지 등도 적극 유치 추진

경북도청을 중심으로 하는 신도시가 제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2단계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거주인구가 1만7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을 중심으로 하는 신도시가 제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2단계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거주인구가 1만7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 신도시가 점점 새로워지고 있다. 상주인구는 늘어나고 교통도 편리해진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도시 상주인구는 9000여 명이다. 지난해 4000여 명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7개 아파트(2722가구)에 7600여 명, 오피스텔(1014가구)에 1100여 명이 살고 있다. 아파트 2900여 가구는 입주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 상주인구는 1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신도시 아파트에 입주한 서모 씨(43)는 “몇 년만 지나면 인근 하회마을처럼 널리 알려지고 쾌적한 주거지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도청 신도시는 1단계 행정타운 조성을 마치고 내년 2단계 조성 사업(면적 5.54km²)을 본격 시작한다. 2단계는 2022년까지 추진한다.

신도시에는 현재 어린이집 11개소가 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1개교가 문을 열었다. 내년에는 어린이집 6개소와 유치원 3개소,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 1개교씩이 개교한다. 은행과 음식점, 대형할인점 등 200여 생활문화시설이 영업하고 있고 연말까지 9개 병·의원이 들어선다. 통합119센터를 비롯해 경북개발공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이 연말에 이전한다. 내년에 경북지방경찰청과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가 완공돼 인구 유입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2월 완공되는 경북도서관도 신도시 정주여건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350억 원을 들여 4층으로 짓는 경북도서관(연면적 8283m²)은 71만 권을 소장하는 서고를 비롯해 독도사료관, 일반열람실, 디지털열람실, 문화교실 등을 갖춘다.

신도시로 연결되는 도로도 사방으로 뚫린다.

2027년까지 1조2600억 원을 투입해 진입도로 8개를 닦는다. 동남부권과 북부권을 연결하는 진입도로(13.5km)는 지난해 개통해 대구 세종 서울과 도내 시군을 연결하는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국도 28호선∼신도시 도로(4.6km)는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0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 구간이 열리면 세종시를 비롯해 상주 문경 김천 구미 같은 경북 주요 도시가 연결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2020년 완공 예정으로 추진하는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신도시 철도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배성길 경북도 도청신도시추진단장은 “신도시 자족 기능에 필수인 국가공업단지와 연구개발단지도 적극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경북도청 신도시#상주#도청 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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