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식약처 생리대 전수조사 결과 발표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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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4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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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측은 4일 유한킴벌리 생리대 안전성 이슈와 관련, “유한킴벌리 생리대는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식약처 전수조사와 그 결과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 측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생리대 안전성 이슈와 관련된 일부의 ‘유한킴벌리 생리대에서 최다 검출’ 주장은 왜곡된 내용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한킴벌리 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일부 단체의 시험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 “당사는 정부의 공식 발표 외에 소비자 불안을 가중시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일부 언론의 보도 또한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 식약처 또안 과학적으로 해당 발표가 신뢰하기 어렵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한킴벌리 생리대는 식약처의 사전 허가를 받아 생산, 공급되고, 국내외 안전기준에도 모두 부합한다”면서 “아직 안전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생리대의 유해 VOC(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실내 공기질과 먹는 물 기준으로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 결과에서 제시된 벤젠, 톨루엔, 스티렌, 자일렌의 경우 유한킴벌리 생리대는 공인시험기관의 시험을 통해 이미 ‘검출 한계 미만 불검출’ 결과를 확보하고 있다”며 “식약처 안전검증위원회에서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8월 30일 식약처 안전검증위원회는 해당 단체의 시험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공식발표를 한 바 있다”며 “설혹 이를 인용하더라도 그 수치는 실내 공기질 기준 대비 수백분의 일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이번 시험만으로는 해당 물질의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식약처 전수조사와 그 결과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식약처에서는 현재 천생리대, 생리컵 포함한 56개 회사 896개 품목의 생리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식약처 조사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보다 엄격한 생리대 안전기준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생리대 안전에 대한 소비자 혼란이 야기되고, 많은 분들이 우려하게 된 점에 대해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정부의 정식조사를 통해 보다 명확한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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