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열 이용한 증류탑 발전소, 국내 첫 상업운전 들어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폐열(廢熱)을 이용한 증류탑 발전소가 국내 처음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경동도시가스의 자회사인 케이디파워텍㈜은 폐열로 가동하는 스팀발전기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완공해 이달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스팀발전기는 에쓰오일의 석유증류 공정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활용한다.

폐열 발전소의 생산 전력은 연간 146GWh로 8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전기는 전력거래소에 판매돼 전력 수요처에 공급된다. 기존의 화석연료가 아닌 폐열을 재활용함에 따라 연간 이산화탄소 약 6만 t 감축 효과는 물론이고 미세먼지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디파워텍은 경동도시가스가 2014년 1월 발전사업을 위해 설립했다. 같은 해 3월 울산시, 에쓰오일, 삼성물산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폐열 발전소 공사에 들어가 800억 원을 들여 지난해 8월 완공했다. 이후 10개월간 시운전을 거쳤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증류탑 발전소#폐열 발전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