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천체물리학대회 13일 부산서 개막

  • 동아일보

20일까지 60개국 1300여명 참가

부산시는 ‘2017 국제천체물리학대회(ICRC 2017)’를 13∼20일 연다고 12일 밝혔다. ICRC는 해운대 벡스코에서 60개국 1300여 명의 천체물리학 전문가 및 관계자가 참가한다. 2년 마다 열리는 ICRC는 국제순수응용물리학연맹(IUPAP)이 주최하는 국제회의 가운데 세 번째로 큰 행사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다.

2013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대한민국이 차기 개최지로 결정되자 부산시는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대회 유치에 주력했다. 개최 도시를 결정하는 IUPAP 산하 C4 분과위원회를 여러 차례 방문해 부산의 장점과 과학 인프라를 설명해 국내 경쟁 도시를 제쳤다.

이번 대회에는 천체물리학 전문가들이 우주선, 감마선, 중성미자에 관한 논문과 구연 및 포스터 형식으로 1150여 편을 발표한다.

또 201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일본 도쿄대 가지타 다카아키(梶田隆章) 교수가 14일 오후 7시 반부터 ‘중력을 이용한 우주 탐사’란 주제로 강연한다. 19일 오후 7시 반부터는 1976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새뮤얼 차오 충 팅 교수가 ‘현대 물리학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청소년에게 과학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해 세계의 석학 37명이 강연한다”며 “부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대회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국제천체물리학대회#icrc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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