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함께해온 성균관대]33개 해외 명문대와 손잡고 복수 학위… 창업 교과목-캠프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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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학생 지원 계획 ③국제교류 기회 제공 ④취업-창업 지원

성균관대는 2008년부터 국제하계학기(ISS)를 개최하고 있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약 150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성균관대 제공
성균관대는 2008년부터 국제하계학기(ISS)를 개최하고 있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약 150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성균관대 제공

대학생이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교환학생. 해외 대학생과의 교류는 자신의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성균관대는 입학에서 졸업까지 4단계 학생 지원 계획 중 3번째 단계로 다양한 국제교류 기회를 제공한다.

성균관대가 교류하는 대학은 76개국 940곳에 달한다. 이들 대학과 협약을 맺고 매년 1500여명의 교환학생을 주고받는다. 외국 유학생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성균관대에 다니는 외국 유학생은 2400여 명. 성균관대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인디애나대, 중국 베이징대, 푸단대 등 33개 해외 명문대와 손잡고 복수 학위 제도를 운영 중이다. 매년 100명은 성균관대와 해외 명문대 학위를 동시에 따고 있다. 2008년부터 매년 여름에는 글로벌 이슈를 주제로 한 국제하계학기를 주최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학생들이 해외 대학에서 1, 2개 학기 동안 학점을 취득하고 현지 문화와 언어도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교환학생은 매 학기 선발한다. 파견 기간 동안 모든 수업은 해외 대학에서 수강한다. ‘7+1현지학습학기 및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매년 70명을 선발해 영미, 중남미, 동유럽 대학으로 학생을 파견한다.

마지막 4번째 단계에선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한다. 우선 진로 탐색을 위해 방학 동안 국내외 기업의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971명이 삼성, LG, 외교부 등 337곳에서 인턴을 경험했다. 인도네시아에 개소한 ‘SKKU 산학협력 글로벌센터’를 거점으로 베트남,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신흥 국가에서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성균관대는 최근 3년간 경력개발 핵심취업전략 여성커리어 개발 등 진로 취업 교과목을 새로 만들고 강좌 수를 늘리고 있다. 전공별 맞춤 상담 인력을 확충해 맞춤형 취업 지원을 강화했다. 아직 졸업하지 못한 학생을 위한 ‘일대일 맞춤형 커리어 코칭’ 프로그램도 새로 시작했다. 적극적인 취업 지원 덕분에 성균관대 졸업생의 올해 취업률은 74.8%로 국내 최고 수준이었다.

창업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아이디어 발굴(Start) △인력양성 및 성장지원(Support) △성공사례 창출(Success) 등 3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하는 ‘3S-Program’이 대표적이다. 창업 시작 단계에서는 창업 정규 교과목, 창업캠프를 운영하며 국제발명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창업동아리 육성, 글로벌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팀을 성장시키며,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창업동아리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 멘토링을 제공한다.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진학설명회를 개최한다. 90여개 학과 교수와 대학원 재학생 선배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과 개별 상담을 하며 학과소개 입학 장학제도 향후 진로 등 진학 정보를 제공한다. 또 학위 취득 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학사-석사 △학사-석사-박사 △석사-박사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대 대학원 재학기간을 2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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