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관악기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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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재능기부 CWNU윈드오케스트라 20일 창원 성산아트홀서 정기연주회

부산 경남 지역 관악연주자로 구성된 CWNU윈드오케스트라(단장 석수근)가 초여름밤 경남 창원의 음악 애호가를 찾아간다. 음악 재능기부의 외길을 걸으며 ‘문화사이다’ 역할을 자처해온 CWNU윈드오케스트라는 2007년 창원대 김도기 교수(61)가 지도한 대학 동아리에서 출발해 어엿한 전문단체로 컸다. CWNU는 국립 창원대의 영어 이니셜.

이들의 14회 정기연주회는 20일 오후 7시 반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주제는 ‘사랑과 희망’. 공연은 마림바와 소프라노 및 테너 색소폰, 팬플루트, 피아노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연주곡은 ‘캐리비안의 해적’ ‘산체스의 아이들’을 시작으로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이 무대에 오른다. 신예 작곡가 강나루 창원대 강사(35)의 곡 ‘사르륵’도 선보인다. 눈이 녹는 모양을 표현한 순우리말인 ‘사르륵’은 CWNU윈드오케스트라를 위해 만들었다. 영화 ‘대부’의 주제곡,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 카르멘 모음곡도 연주한다. 연주회의 백미는 유명 피아니스트 이주은 창원대 교수의 ‘랩소디 인 블루’ 연주다.

지휘를 맡은 국내 정상급 지휘자인 김 교수는 “음악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레퍼토리로 신나는 무대를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색소폰의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이사와 김민태 학교법인 남제학원 이사장, 팬플루트의 윤영길 창원윤병원 원장, 트럼펫의 박경렬 부산브라스콰이어 악장, 마림바의 이연주 씨가 협연한다. 이들은 CWNU윈드오케스트라 연주회에 꾸준히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입장권은 당일 현장에서 배포하며 전화 예매도 가능하다. 010-9699-6230, 010-6486-7712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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