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이규철 전 특검보(53·사법연수원 22기)가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63) 변호인을 그만두기로 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특검보의 소속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이날 재판부에 ‘담당변호사 지정 취소서’를 제출했다. 이 전 특검보가 신 회장의 변호인단에서 빠진다는 내용이다. 법조계는 이 전 특검보의 사임이 특검의 수사 대상이었던 롯데그룹 관련자 사건을 수임한 일이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여론의 비판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
이 전 특검보는 앞서 2일 선임계를 제출하고 5일부터 신 회장의 재판에 출석해 변론에 참여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2)의 친형인 신동주 회장은 한국의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아무런 일을 하지 않은 채 390억 원가량의 ‘공짜 급여’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신동주 회장은 동생 신동빈 회장과 롯데의 경영권 문제로 민사소송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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