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연경서원 자료 전시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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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서원(硏經書院) 중건추진준비위원회(회장 도재욱)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연경서원의 흔적을 찾아서’를 주제로 자료 전시회를 연다. 연경서원(대구 북구 연경동)의 중건을 추진하는 대구지역 24개 문중대표로 구성된 구연회가 마련한다.

연경서원은 풍기 소수서원(紹修書院)보다 20년 늦은 1563년(명종 19년) 건립됐다. 사당이 없는 서원으로 선현에 대한 제사보다는 교육에 중점을 뒀다. 지역 유림이 재산을 출연하고 대구부사가 땅을 제공한 연경서원은 민간이 주도하고 행정기관이 지원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학교로 평가된다.

연경서원은 저명한 유학자로 퇴계 이황을 비롯해 한강 정구, 우복 정경세, 매암 이숙량, 계동 전경창 등 5명을 배향(配享)했다. 도 구연회장은 “연경서원 학적부인 ‘통강록’ 같은 자료를 통해 중건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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