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혜숙 교수, 이대 총장 선임…공정·투명한 학교경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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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6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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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방송 갈무리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이화여자대학교 김혜숙 철학과 교수가 신임 총장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 “김 총장은 정유라 특혜 비리 의혹으로 이어졌던 대학 프라임 사업에 따른 점검농성 때 경찰에 끌려 나가는 학생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던 교수”라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학교경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훈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사실상 국정농단을 세상에 알리는 시발점이 됐던 이화여대 김혜숙 총장의 취임을 진심을 담아 축하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무엇보다 교수, 학생, 직원, 동문까지 참여하는 첫 직선제 총장 선거에서 57.3%를 득표하고, 그중 학생들의 95.4%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김 총장은 정유라 특혜 비리 의혹으로 이어졌던 대학 프라임 사업에 따른 점검농성 때 경찰에 끌려 나가는 학생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던 교수다. 또한 교수시위를 주도하고 정유라 청문회에서 부정입학 문제점을 파헤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유라 사태로 인한 이화여대의 상처를 보듬어 안아 명예를 되살리고, 상실감에 빠진 학생들을 다독이는데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학교경영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화여대는 이날 낮 12시 이사회 회의에서 득표율 1, 2위 후보를 놓고 논의한 끝에 김혜숙 교수를 제16대 총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혜숙 총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 2월 28일까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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