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 언제든지 전화달라”…조은화 母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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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3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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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낙연 후보자 소셜미디어
사진=이낙연 후보자 소셜미디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3일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목포신항, 5월 13일. 이틀 만에 다시 찾아 세월호 가족들을 뵈었다”며 “미수습자 가족들은 수습이 빨리, 완전히 마무리되게 해달라고 한결같이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조)은화 엄마는 그 처절한 마음을 ‘빨리 유가족이 되고 싶다’고 표현하신다. 저는 세월호의 현장을, 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은 아는 사람으로서 현장과 정부, 가족과 정부 사이에 어긋남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또한 이 후보자는 “제 휴대번호가 적힌 명함을 가족들께 드리며 ‘총리가 돼도 이 번호를 바꾸지 않을 테니 언제든지 전화주십시오’하고 말씀 올렸다. 세월호의 현장을 떠나려 하니 또 눈물이 솟구친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세월호 선체 수색과정에서 미수습자 중 한 명인 단원고 조은화 양의 유해가 발견됐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한 지 1123일 만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3시40분께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수색 중 4층 선미 8인실에서 상의와 함께 조은화 양의 유골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수색팀은 유골의 치아 상태를 보고 치과 기록과 비교해 조은화 양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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