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한아동간호학회가 펴낸 ‘아동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강경아 삼육대 간호학과 교수의 ‘초등학생이 경험하는 삶의 의미’ 논문에 따르면 초등학생 48.6%가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낀 경험’으로 ‘가족이 돌봐줄 때’라고 답했다. 자녀와 함께 놀아주고, 아플 때 간호해고, 안아주는 등 부모의 소소한 행동이 자녀에게는 큰 사랑으로 다가온다는 의미다. 이는 서울, 강원, 경기 지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6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물질적 보상을 받을 때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답한 초등학생도 41.8%나 됐다. 구체적인 물질적 보상으로는 부모가 좋은 것을 사주거나 용돈을 받을 때 등이 대부분이었다. 엄마가 칭찬해주는 등 존중받을 때 사랑받고 있다고 느낀다는 초등학생은 9.6%였다.
강 교수는 논문을 통해 “초등학생은 부모와 친구 등 가까운 사람의 애정, 조건없는 사랑과 칭찬이 중요한 삶의 의미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최근 학교폭력,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지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초등학생의 삶의 의미를 중시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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